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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츠코리아 펀드 환매해야 할까?
    펀드 2016. 10. 21. 09:43

    메리츠코리아 펀드 환매해야 할까?


    요즘 메리츠코리아 펀드를 팔아야 하냐는 질문이 인터넷에 많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대부분 수익률입니다.

    펀드에 왜 가입했는지, 펀드에 편입된 종목은 무엇인지, 펀드의 전략은 무엇인지 잘 알아보고 투자하는 것이 좋은 것 같네요.



    신영마라톤 펀드의 전략


    메리츠코리아 펀드의 전략을 분석하기 앞서, 먼저 기존 펀드들의 스타일을 설명할까 합니다.

    내가 아는 국내 대표펀드들의 전략은 대부분 PER과 PBR을 중요시 합니다.

    특히 신영마라톤이나 한국벨류10년투자 펀드같은 경우 저PER을 많이 담아서, PER가 상승할 경우 차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취합니다.


    이 전략의 장점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싸게 샀다는 이유만으로 실적에 큰 변화가 없어도 주가가 오르기도 합니다.

    실적이 오르면 다른 주식보다 월등한 수익률을 보이기도 합니다.

    저PER주 전략이 하락하는 경우는 정확히 실적이 떨어질 때 뿐입니다.

    표로 그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실적 상승 

     주가 크게 상승

    실적 그대로

     주가 그대로 or 주가 상승

    실적 하락

     주가 하락 or 주가 그대로 (이 경우 PER 만 상승)


    하지만 이 전략에도 몇 가지 단점들이 존재합니다.

    우선 PER가 낮은 회사들중에 경제적 해자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익이 장기간 증가하지 않아서, PER가 낮은 상태로 장기간 박스권에 머물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실적이 증가할 확률이 경제적 해자가 있는 회사들보다 떨어지는 편입니다.

    경쟁에서 미끌어진다면, 주식은 오히려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또다른 단점은 언젠가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저PER 전략은 PER의 상승을 매도시점으로 잡습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회전율 자체를 늘어나게 해서 수익률을 떨어뜨립니다.


    그럼에도 저PER주 전략은 가치투자자들에게 가장 안정적이면서 선호하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메리츠코리아 펀드의 전략



    반면 메리츠코리아 펀드는 독점적 지위가 강한 경제적해자가 높은 기업들만을 모아 투자합니다.

    그리고 회전율을 극도로 낮춥니다.


    투자한 회사들이 망하지 않고, 좋은 길목에서 높은 영업이익률과 이익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하에

    PER를 사실상 무시하고 펀드유입금으로 계속 해당 주식들을 모읍니다.

    고PER투자에 따른 주가 움직임을 표로 그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실적 상승 

     주가 상승 or 주가 그대로

    실적 그대로

     주가 그대로 or 주가 하락

    실적 하락

     주가 크게 하락


    해자가 없는 고PER주만 쓸어담았다면 정말 나쁜 투자전략이 됩니다.

    하지만 메리츠코리아 펀드 주식들 중 회사가 망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어쨋든 메리츠코레아 펀드 전략의 장단점은 저PER주 전략과 정확히 반대입니다.

    장점은 회전율이 낮고, 단점은 투자한 회사들의 이익이 같거나 심지어 증가해도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PER 가 높으면 주가의 등락폭은 자연스럽게 커집니다.

    다른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좋을 땐 많이 좋고, 나쁠 땐 많이 나빠진다.

    주가가 떨어져도 펀드유입금이 있으면 계속 사야하는데, 안타깝게도 펀드라는게 그렇지 않습니다.

    수익률이 나빠지면 펀드 가입자들은 환매를 하기 때문입니다.



    결론

    국내 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펀드문화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예전보다 각 자산운용사들이 대표펀드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펀드매니저도 자주 바뀌지 않고, 각 펀드별 펀드매니저들이 전면에 나서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매매회전율도 매우 낮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신영마라톤이나 메리츠코리아 둘 다 매우 좋은펀드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 펀드 수익률의 등락을 견디기 힘든 것 또한 사실입니다.


    어쨋든 투자자들은 마치 주식종목 쫓아다니듯이 펀드를 옮기지말고, 펀드매니저를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펀드안에 속해있는 주식은 각각의 회사고, 그 회사들은 대부분 망하지 않고 돈을 잘 벌고있습니다.

    피터린치의 마젤란펀드는 연평균 30%, 13년동안 2700%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그럼에도 펀드가입자들의 잦은 환매로 절반이 그 이익을 누리지 못했다.

    버핏은 -50%를 견디지 못하면 주식은 물론 펀드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주식이든 펀드든 기본적으로 엉덩이 싸움입니다.

    오래 기다리는 것이 수익률에 비례합니다.


    스스로 판단해서 낮아진 수익률을 견디기 힘들다면, 메리츠코리아는 물론 다른 펀드와도 완전히 이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펀드매니저에게 자신의 돈을 맡길때는, 믿지 못하면 맡기지말고 맡겼으면 믿으셔야 합니다.



    ※ 본 블로그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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